임상교회 주일 설교 모음(주보용-요약)

  6월5일: 다시 찾아나서는 하나님의 집
  박경철
  

본문: 구약 - 창세기 35:1-7; 신약 - 고린도후서 6:14-18
제목: 다시 찾아나서는 하나님의 집

힘든 하루의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의 발걸음은 행복합니다.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집과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이들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언젠가, 어디론가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는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다만 매일 반복되는 집으로의 길과, 매일 마주치는 가족들과의 일상에서 그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지를 깨닫고 있지를 못할 뿐이지요. 이미 오래전부터 이 사회는 고향을 등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라도 다시 찾아 나설 고향이 있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귀향’은 모든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의 세계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가장 값진 마지막 재산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이라고 하는 교인들인 우리는 매주일 교회를 찾아옵니다. 그 발걸음은 어떤가요? 매주일의 반복된 교회로의 발걸음과 너무도 익숙해진 예배로 인해, 교인의 진정한 행복을 잃고 사는 것은 아닌가요? '교회'를 가리켜 신약성서에서는 ‘엨클레시아’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밖으로 불러내다’라는 뜻입니다. 곧 ‘교회’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세상과 구별하여 따로 선택하고 불러낸 공동체임을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교회’를 ‘하나님의 집’이라고 하지요. 히브리어로 ‘벹엘’이라고 합니다. 이 말의 기원은 창세기 28장에 나옵니다. 야곱이 형 에서의 장자권을 가로챈 일로 인해 형 에서의 원한을 피해 집을 떠나 홀로 광야에서 잠을 자다가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위로와 약속을 받게 됩니다. 야곱은 그곳에 돌로 제단을 쌓고 그곳 이름을 ‘하나님의 집-벹엘’이라고 짓습니다. 야곱(이스라엘)이 가장 외롭고 힘들고 아무 의지할 곳이 없었던 그 때, 하나님의 위로와 약속만이 있던 그 곳이 곧 ‘하나님의 집’이 되었습니다. 훗날 야곱은 부자가 되었고, 많은 자녀들을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형 에서와도 극적인 화해를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다가 딸 디나의 일로 인해 자녀들이 그 마을 사람들을 죽이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때에 하나님이 야곱에게 나타나 “벹엘로 올라가라”고 명령하는데 이것이 오늘 우리 본문입니다. 모든 이방의 신상들을 다 버리고 아무것도 갖지 못했던, 오직 하나님의 약속만을 의지했던 바로 그 곳 ‘하나님의 집’을 다시 찾아 나서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고린도교회에게 우리의 몸이 곧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일치 되지 못한다는 말과 함께 했던 말씀으로 우리 몸, 우리의 삶이 세상의 허영된 것을 좇지 말고 빛 된 자녀로서 살아갈 것을 말한 것입니다. 하루 하루의 삶 그 자체가 곧 ‘하나님의 집’입니다. 그러니 일상에서 성전인 우리가 세상의 우상을 함께 섬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했던 바로 그 자리가 ‘하나님의 집’, ‘벹엘’이었듯이, 오늘 우리가 다시 찾아 나설 하나님의 집, 교회의 본 모습은 우리가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그리스도와의 첫사랑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 내 하루 하루의 삶이 돈과 명예의 세상의 우상을 함께 섬기며 매주일 교회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을 우리의 몸으로 이 세상에서 돈의 우상을 벗고 진실 되고 정의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시 찾아 나섭시다. 하나님의 집, 벹엘로!
2005-06-12 22: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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