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교회 주일 설교 모음(주보용-요약)

  2월5일: "Tears in Heaven, 천국엔 눈물이..."
  박경철
  

2월5일-주현절 다섯째주일

본문: 구약: 시편 116:1-9;   신약: 마태 26:36-46

제목: "Tears in Heaven, 천국엔 눈물이..."

사람이 살다보면 때론 웃을 때가 있지만 눈물을 흘릴 때들도 있습니다. 기쁠 때가 있고, 슬플 때가 있지요. 우리는 언제나 기쁘게 살기만을 원하지만, 우리의 원대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슬픈 일을 당하고 눈물을 흘릴 때가 있지요. 하지만 눈물도 마를 때가 있습니다. 너무도 고통이 심해 통곡을 하지만 어느 순간부턴 더 이상 흘릴 눈물이 없는 것이지요. 눈물의 샘이 말라서 흘릴 눈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에겐 참을 수 없는 고통의 늪 속에서도 다시 눈물을 닦고 새로운 삶으로 일어설 수 있는 새 소망을 갖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여러분에게 영상으로 한 외국 가수의 노래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영국인이면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가수인 에릭 클랩톤 이라는 가수의 노래, [Tears in Heaven, 천국엔 눈물이] 라는 곡입니다. 영어로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먼저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노래에 얽힌 이야기와 노래 가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에릭 클랩턴은 자기의 어린 아들을 끔찍이 사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잦은 음악 공연과 여행으로 인해 그는 아들과 자주 같이 있어주지 못했고 그 점을 그는 항상 아쉬워했습니다. 어느 날 그가 공연을 위해 아들을 떠난 어느 날, 아들은 아파트에서 놀다가 열려 있던 아파트 창문을 통해서 떨어져 추락사하고 맙니다. 에릭 클랩턴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자기가 집에 함께 있어서 아들의 죽음을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해 큰 죄책감을 가졌답니다. 그 후로 상당 기간 음악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지요. 차차 마음을 정리한 그가 작사, 작곡한 것이 지금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자 하는 [Tears In Heaven, 천국엔 눈물이..] 곡이고, 가사에는 구구절절이 그의 슬픈 마음뿐 아니라, 그의 새로운 위로와 희망의 의지가 배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Would you know my name if I saw you in heaven?
천국에서 너를 만난다면 이 아빠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겠니?
Would it be the same if I saw you in heaven?
내가 널 천국에서 본다면 너는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일까?

I must be strong and carry on,
아빤 강해져야 할 거야.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야지.
'Cause I know I don't belong here in heaven.
아빤 아직 너처럼 천국의 사람이 아니니까 말이지.

Would you hold my hand if I saw you in heaven?
천국에서 너를 만난다면 아빠 손을 잡아 줄 수 있겠니?
Would you help me stand if I saw you in heaven?
천국에서 널 보게 되면 쓰러진 아빠를 일으켜 세워 줄 수 있겠니?

I'll find my way through night and day,
아빠는 밤이든 낮이든 이 아빠가 가야할 길을 찾으려 한단다.
'Cause I know I just can't stay here in heaven.
아빠는 지금 천국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Time can bring you down
시간이 흐르다보면 낙담하게 될 때가 있지
Time can bend your knees.
세월이 흐르다 보면 무릎을 꿇을 때도 있단다.
Time can break your heart
살다보면 가슴 아픈 일이 있는 거란다.
Have you begged and pleaded, begged and pleaded
구걸을 하기도 하고 간청하기도 하고 그런 일도 있단다.

Beyond the door there's peace I'm sure,
하지만, (네가 있는) 그 천국의 문 너머에는 분명히 평화가 있겠지.
And I know there'll be no more tears in heaven.
그리고 천국에는 눈물을 흘려야 하는 일이 더 이상 없다는 걸 아빠는 알고 있단다.

아들의 죽음 앞에서 한 없이 눈물을 흘리던 한 아빠의 애절한 노래에는 그의 말 못할 슬픔과 함께 새로운 소망의 노래가 담겨있습니다. 그것은 천국에는 더 이상 눈물을 흘릴 일이 없다는 믿음이지요. 천국에는 눈물이 없다는 믿음은 눈물 많은 이 세상을 떠나 눈물이 없는 저 천국으로 가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천국의 소망을 갖고 이 땅에서 살아가겠다는 것이지요. 눈물 없는 천국의 행복을 갖고 이 땅에서 살아가려는 새로운 소망이며 의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고통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것이지요.

오늘 우리가 읽은 구약성서 시편의 많은 노래들은 숱한 고통과 슬픔에 젖어 탄식하는 시와 기도와 노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의 이와 같은 많은 기도들의 특징은 고통과 슬픔에 처해 탄식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위로해 주시고,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의 기도도 그렇습니다. 시인은 자신에게 닥친 극심한 고통 중에서도 그의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를 의지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혼을 사망에서, 자신의 눈물을 거두시고 고통 강운데서 자신을 건지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평생에 하나님 앞에서, 곧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갈 것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신약성서를 보면 예수님도 우셨다는 본문이 나옵니다. 하나는 죽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슬픔을 당한 이들과 함께 우셨다는 내용이 있고, 감람산에서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우셨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예수님이 그의 가장 큰 고통 앞에서 탄식하고 울부짖었을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 주는 본문이 오늘 우리가 읽은 예수님의 마지막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일 것입니다. 십자가의 고난 앞에서, 밤을 새우며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울부짖었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편의 기도자처럼 예수님에게서 그의 탄식을 그치게 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하는 결정인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모진 고통과 슬픔을 당했을 때, 새로운 위로와 소망을 갖고 삶의 새 의지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찾는다면, 곧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의 뜻을 따라가겠다고 나서는 때 일 것입니다. 그리고 고통과 슬픔, 눈물 많은 이 땅에서 천국엔 눈물이 없다는 믿음을 갖고, 천국의 마음, 곧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것이지요.

에릭 클랩톤이 아들의 죽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어렵고 힘들 때, 천국의 소망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6-02-06 11: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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