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교회 주일 설교 모음(주보용-요약)

  4월9일-'나의 생명, 나의 씨앗'-종려주일-파종주일-애린주일
  박경철
  

✞ 지난 주 말씀(4월9일: 종려주일-파종주일-애린주일)
본문: 구약: 호세아 10:12; 요한복음 12:24
제목: "나의 생명, 나의 씨앗“

진리에 대한 탐구와 추구는 이 땅에 인류가 생겨나면서부터 끊임없이 추구해 오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종교인인 우리 성도들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도 ‘진리’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과 ‘진리’의 말씀이라고 믿고 잇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게 소중하게 추구하고 있는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가장 빠른 지름길을 누군가는 ‘감동’(감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감격하며, 감동하고 산다면, 그 감동의 순간에 우리는 ‘진리’를 마주대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에 따라 인생을 살면서 감동과 감격의 크고 작음과, 그 수치 또한 각기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누구에게나 가장 큰 삶의 감격 하나를 들라고 한다면, 그것은 곧 생명의 탄생을 마주 대할 때 일 것입니다. 그것도 자신의 생명이 태어나는 그 순간이지요. 저는 독일에서 두 번째 아이의 탄생을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손수 태를 자르고, 핏덩이를 씻기고, 처음으로 아이와 눈빛을 맞췄던 그 때의 감격은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생명의 탄생에 대한 감격의 크고 작음은 그 생명의 씨앗이 내 것이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계절에 우리는 겨우내 한파와 얼었던 대지를 뚫고 움터 나오는 자연의 새 생명을 바라다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들을 보며 새 생명에 대한 경외와 감격은 다른 것들보다도, 지난 해 내가 보았고, 심고, 뿌렸던 것들이 다시 살아나오는 것을 볼 때 더 감격이 큽니다. ‘나의 씨앗’을 통해 ‘나의 생명’의 신비한 진리에 감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걷기위해 예루살렘성으로 들어가셨던 날을 기념하는 종려주일입니다. 주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 스스로 생명의 씨앗이 되고자 그 길을 걸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에게도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에 대한 하늘의 축복을 위해 교회를 다니고 기도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위 주님의 말씀은 분명 그런 수 많은 결실이 있음을 약속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런 축복은 내가 죽어야 하는 대전제가 있는 것이지요. 곧 그 결실의 축복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알의 씨앗이 죽기 때문이지요. 열매는 죽음의 믿음 때문입니다. 한 알의 예수의 죽음으로 인하여 곧 이 땅에 수 많은 그리스도의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맺는 결실이 있었던 것이지요.
오늘은 기장 총회가 정한 파종주일입니다. 지난 2천년 교회의 절기에 추수감사절은 있었지만 파종주일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지난 교회 역사의 한 면을 보여주는 듯싶습니다. 열매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이지요. 씨뿌림이 없이 수확이란 없는 것이 당연하면서도, 우리는 씨앗에 대한 정성과 관심이 적었습니다. 교회의 모습도 교인수의 열매에는 관심이 컸지만, 정작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일에는 열정이 적었던 것이지요. 울며 씨를 뿌리는 자가 곧 기쁨으로 단을 거둘 것이라고 성서는 말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 뜻 깊은 파종주일을 맞으며, 내 생명의 씨앗을 주님 앞에 가져와 이 땅에 생명을 보존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생명나라를 일구는 농부가 됩시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땅에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파종주일입니다. 우리가 뿌리는 이 생명의 씨앗에 주께서 복을 내리시사 풍성한 수확이 있게 하시는 하나님께 경배합시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인 창조주 하나님, 오늘 우리는 여기 생명의 주님 앞에, 우리 생명, 먹거리의 근원인 우리의 씨앗을 내어놓습니다. 우리가 뿌리는 씨앗이 땅에 떨어져 썩어지게 하시고, 죽었던 땅에 부활의 생명을 불어 넣어 주셔서 많은 열매로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생명의 주님, 우리의 땅과 물과 씨앗위에 축복하옵소서.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땅은 곧 우리들의 생명입니다. 하나님께서 “땅에서 파릇파릇한 풀이 돋아나거라” 하신 하나님의 명령이 이루어지는 생명의 땅을 지키며 만들어가게 하옵소서.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그것이 그의 속에서 샘솟는 샘물이 되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할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에 힘입어 주님의 영워한 생수가 우리의 마음과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살아 흘러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으니, 땅은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이제 우리의 생명인 땅을 섬기며, 사랑하며 보존하며 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비를 내려주시니, 하늘을 우러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시여,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위하여 살겠습니다. 한 알의 씨앗이 하나님의 아름다운 이 땅에 떨어져, 썩어져 많은 열매를 맺듯이, 이제 내가 이웃과 더불어 나눔과 섬김으로 사랑의 씨앗이 되어 살겠습니다.- 아멘-“
오늘 구약성서 호세아 선지자의 입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오늘 무엇을 심고, 무엇이 자라나기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하여야 하는 지를 말해줍니다: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호 10:12)
우리가 파종주일을 맞아 씨앗도 중요하고, 훗날 수확에 대한 소망과 믿음도 중요하지만, 씨앗을 뿌리기 전, 먼저 해야 할 일은 묵은 땅을 갈아엎는 일입니다.
주님, 오셔서 우리의 묵었던 논과 밭을 갈아 주시옵소서.
주님, 오셔서 우리의 묵었던 마음의 밭을 갈아 주시옵소서.
주님, 오셔서 우리의 묵었던 가정의 밭을 갈아 주시옵소서.
주님, 오셔서 우리의 묵었던 교회의 밭을 갈아 주시옵소서.
주님, 오셔서 우리의 묵었던 이마을과 저 마을의 밭을 갈아 주시옵소서.
-아멘-
2006-04-15 16: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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