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신학 강의 > 2000년 여름학기 베델신학대학, 프랑크 크뤼제만(Prof. Dr. Frank Crüsemann)

5월 3일

구약성서신학이란 구약성서 전체 내용에 대해 다루는 것이다. 또한 그 전체 내용이란 바로 구약성서의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이는 성서 자신이 말하는 그 하나님이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학이라 말하는 "테오"신(神)Theo + "로기"학(學)logie 자체가 바로 신에 대한 인간의 말은 곧 인간학적 개념들이다.

루터가 지적했듯이 이미 십계명 첫 계명이 말하는 유일신 신앙이 성서가 말하는 하나님이며, 곧 그 하나님이 누구인가를 찾는 일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이, 구약성서 전체의 내용이며, 이것으로부터 구약성서 신학의 출발점과 과제로 삼는다.

구약성서신학의 과제들에서 우선 나타나는 개념상의 문제들은,

1. 하나님은 무엇인가?

2. 하나님의 상(像)에 대한 문제-남성 상(像)?- 성서의 우상-형상 금지 계명과의 문제

3.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에 대한 개념문제들에서 새롭게 인식해야 할 문제는, 바로 성서 자체로부터 이를 찾는 일이다. 성서 자신이 무엇이라고 말하는가에 대한 인식이다.

두 번째로 구약성서신학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 아울러 무엇을 위한 것인가를 묻는 일이다.

구약성서신학이 무엇을 다루는가에 대한 전반적 개괄은 G. von Rad 의 구약성서신학(특히 2권)을 참고하라.

구약성서신학이 무엇이며 무엇을 다루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와 과제에는,

1. 근본 문제들이 무엇이며,

2. 이에 대한 해결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3. 그로부터 얻어진 결과들은 무엇이고, 끝으로

4. 본인이 제시하는 테제들을 소개하려 한다.

우선, 성서신학이라고 부르는 Die biblische Theologie에서 그" (die) 라고 구약성서신학을 분명하게 한정지을 수 있는 구약성서신학은 그 스스로 통일성을 갖고 있는가? 그 어떤 하나로 정의 할 수 있는가? 아니면 여럿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성서신학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은 교의학으로 부터의 분리를 주장했던 가블러(J.P.Gabler)의 1787년 강연으로부터 그 기원을 삼는다. 18세기 구약성서신학은 철학적 개념들 안에 머물러 있었다. 구약성서 안에 있는 종교적 개념들을 철학적으로 설명하는 일이었다. 그러다 19세기에 들어 성서 당시 시대에 대한 역사적 연구들이 주류를 삼게 된다. 결국 성서본문들에 대한 시대, 그 연대를 묻는 일은 각 성서본문들에 대한 연대별로 층을 나누는 일들이었고, 바로 이로부터 오경에 대한 문서설이 나오게 되었다.(참고-오경 연구사) 19세기 구약성서 연구는 구약성서신학이 중심이 아니라 구약성서와 고대 근동문헌들과의 관련에 대한 이스라엘 종교사가 그 중심을 차지한 것이었다. 종교사 연구는 그리스도교 이전에 대한 관심이지, "신학"에 대한 관심이 아니었다.

그런데, 1차대전 이후 연구의 방향은 크게 변화를 보이는데, 구약성서에 대한 신학적 관심으로의 번환이었다. 1930년대 아이히로트(W.Eichrodt, 1932), 쾰러(L, Köhler, 1935)등이 그 대표격 이었다.